가장 시가 총액이 큰 자동차 회사 순위 탑 10
이번에는 시가 총액이 제일 큰 자동차 회사 10곳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산업 혁명 때부터 지금까지 자동차는 가장 중요하고 거대한 산업 분야입니다.
열차나 비행기와 같은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개인용 보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규모는 매우 커졌으며 뛰어난 자동차 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것만으로 한 나라의 경제력과 기술 수준을 판단할 수 있습니다.
1위인 기업은 최근 여러 매체나 입소문을 통해 아시는 분들이 꽤 계실 텐데, 전통적인 자동차 업체가 아닌 바로 테슬라입니다. 10위부터 한 번 간략한 기업 소개와 함께 둘러보겠습니다. (루시드 모터스와 같은 아직 판매를 하고 있지 않는 신생 기업들은 제외하였습니다.)
회사의 시가 총액은 주가를 기준으로 계산되며 매일매일 바뀌는 만큼 이 게시글이 항상 정확한 정보일 수는 없는데요, 2022년 2월 5일 기준입니다.
소제목은 순위. 회사명 (나라) - 원화 환산 시가 총액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10. 페라리 (이탈리아) - 523억 원
페라리는 이탈리아의 전통적인 슈퍼카 제조업체입니다. 몇 억 정도 하는 비싼 가격의 차량을 만들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제일 가격이 싼 페라리 포르토피노가 2억이 넘지만 출고를 위해서는 1년 넘게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아시아 대륙에서 제일 많은 판매량이 있다고 하고 매출은 작년에도 19%가 올랐지만, 슈퍼카를 판매하는 기업이다 보니 안정적인 기업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탈리아에서도 (당연히) 대중차 브랜드는 아니지만, 페라리 브랜드는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기업이고 여러 대외 활동과 사회적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9. Stellantis (네덜란드) : 721억 원
Stellantis는 여러 자동차 회사들이 합병되어 만들어진 그룹으로 익숙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크게는 Fiat Chrysler Automobiles과 PSA Group of France라는 큰 두 회사가 합병되었습니다. 이 회사가 가지고 있는 자동차 회사들 중 우리나라에 그나마 익숙한 곳은 마세라티, 푸조, 시트로앵, 피아트 등이 있습니다. Stellentis라는 이름이 익숙하지 않은 이유는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이 이름이 자동차에 달려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는 독일 차량을 제외하고는 프랑스나 다른 유럽 차량들이 많이 없습니다. Benz, BMW, Audi라는 독일의 큰 3개의 회사는 대체로 럭셔리함을 추구하고 어느 정도 AS와 사후 관리가 된다는 점이 있지만, 그 외에 다른 유럽 차량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게 럭셔리하지 않지만, 수입 차량이라는 점으로 비싸기 때문에 메리트가 없습니다. 게다가 현대와 기아 차량은 가격대별로, 크기별로 차량들을 모두 만들고 한국 회사다 보니 한국인 입맛에 맞춰 차를 맞추기 때문에 이 유럽 차들을 사기보다는 현대, 기아 차량을 사게 됩니다.
반대로 Stellantis는 유럽 시장에서 꽤 높은 입지를 보이고 잘 팔리며 큰 규모의 회사가 되었습니다.
8. BMW (독일) - 798억 원
우리나라에서 제일 흔하고 많이 팔리는 수입차라 하면 벤츠, BMW, 아우디일 것입니다. 그중 BMW는 시가 총액으로 8위를 차지했습니다. BMW는 유럽에서도 가장 많은 차량을 수출하는 회사라고 합니다.
BMW는 차량뿐 아니라 오토바이도 만듭니다. 오토바이도 꽤 비쌉니다. 이뿐 아니라 미니(Mini)와 롤스 로이스(Rolls-Royce) 차량도 BMW에서 디자인하고 만듭니다. 엔진을 포함하여 부품들을 공유하는 경우도 많고 리스, 사후 처리 등 다양한 서비스도 공유합니다. 단순히 차량을 판매하는 것뿐 아니라 경주 대회에도 참가하고, 드라이빙 스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향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2021년 상반기에는 총 134만 대의 BMW, 미니, 롤스 로이스 차량이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7. Ford (미국) - 744억 원
꽤 유명한 미국 자동차 회사인 포드입니다. 포드는 역사적으로 꽤 상징적인 자동차 회사인데, 자동차를 대량 생산을 최초로 한 회사입니다. 포드 모델 T는 컨베이어 벨트와 함께 대량 생산을 통해 825달러의 저렴한 가격과 함께 1900년대 초반 미국 전체 자동차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Ford에는 포드라는 브랜드 외에도 링컨이라는 고급 브랜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6. General Motors (미국) - 899억 원
지엠으로도 알려진 General Motors는 미국 회사이며 꽤 유명하고 큰 자동차 회사 중 하나입니다. GM은 자동차와 트럭뿐 아니라 여러 자동차 부품들을 판매합니다. GM도 여러 자동차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데, 쉐보레와 캐딜락이 우리나라에서는 알려져 있습니다.
기존 GM이 거의 독식을 하다시피 했던 북아메리카 시장에서 최근에는 일본과 한국의 차량들이 GM의 입지를 흔들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큰 땅덩이와 함께 거대한 차량을 선호하는 미국인의 특성과 맞춰 GM은 픽업트럭과 대형 차량 등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5. Daimler (독일) - 1029억 원
메르세데스 벤츠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있는 다임러 그룹입니다. 벤츠는 우리가 흔히 아는 고급 승용차 외에도 고급 밴과 트럭 또한 만들고 세계에서도 큰 규모로 손꼽힙니다.
최근 전기차 시대가 다가오면서 다임러 그룹에서도 전 세계에 총 13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하였고 자율 주행이나 운전 보조 장치에 대한 투자도 꽤 많이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4. BYD (중국) - 1243억 원
미국에 테슬라가 있다면, 중국에는 BYD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친숙하지 않은 중국 자동차 회사인데요, 세계 2위의 전기 자동차 회사입니다.
2016년 실적으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기자동차를 판매했을 정도로 꽤 오래전부터 친환경 자동차에 뛰어들었습니다.
3. Volkswagen (독일) - 1521억 원
폭스바겐은 독일의 자동차 회사로 Volk(국민)+s(합성어 결합 요소)+wagen(차)로 회사의 이름을 직역하면 국민들이 타는 차라는 뜻입니다. 우리나라의 현대차와 같이 유럽인들의 자동차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폭스바겐은 매년 천만 대 가량의 자동차를 판매하며 자동차 회사 중 3번째로 높은 시가 총액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규모가 큰 회사인 만큼 폭스바겐 그룹은 자동차, 소프트웨어, 배터리와 충전, 모빌리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 Toyota (일본) - 3276억 원
도요타 혹은 토요타는 일본의 거대한 자동차 기업입니다. 우리나라의 현대자동차 그룹과 사업이나 특성이 비슷합니다.
외래어 표기상으로는 도요타가 맞지만 한국 법인도 한국토요타자동차이고 스스로 토요타라고 부르고 있다고 하네요.
여느 일본 기업과 같이 도요타는 자동차가 오래 사용해도 고장이 잘 나지 않고 연비가 좋은 등의 이유로 전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오래 사용해도 괜찮다는 특성에 중고차 감가도 적은 편이며 중고 자동차를 살 때에도 좋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본 자동차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아 많이 추천하는 회사는 아니지만, 제품성만큼은 인정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볼보와 비슷하게 안전에 꽤 신경을 많이 쓰는 회사입니다. 차량의 상태, 주변 환경, 운전자의 상태를 복합적으로 고려하여 안전한 운전을 도와주는 통합 안전관리 시스템을 통해 여러 평가 단체에서 안전과 관련된 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1. Tesla (미국) - 1조 1293억 원
수많은 전통적인 자동차 업체를 월등한 격차로 제치고, 시가 총액 1위는 일론 머스크의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입니다. 테슬라는 전기 자동차만을 제조하고 판매하며 이외에도 전기차를 위한 몇 가지 서비스들을 제공합니다. 테슬라 자동차만을 위한 고속 충전 설비를 설치해주거나, 차고지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주는 서비스 등이 대표적입니다.
테슬라는 보급형 모델인 테슬라 모델 3로부터 고급 세단 형태의 모델 S, 전통적인 슈퍼카를 대체하는 테슬라 로드스터 등 넓은 스펙트럼으로 자동차를 만들고 있습니다. (여담으로 CEO인 일론 머스크가 젊은 시절 오토바이를 타다가 죽을 뻔했다고 테슬라는 오토바이는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하네요.)
그러나 테슬라가 엄청난 성장을 할 수 있었던 바탕은 자동차 하드웨어가 아닌 테슬라의 소프트웨어가 바탕입니다. 실리콘 밸리에 위치한 특성상 젊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바탕으로 기존의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자율 주행과 관련해서는 꽤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으며 꾸준히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며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은 정말 복잡하고 거대한 산업입니다. 규모도 규모이지만, 그 자동차를 판매한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부품, AS와 같은 작아 보이지만 필수적인 기반이 잡혀 있어야 하며 더 나아가 브랜딩과 경험 그 자체를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자동차 산업은 새로운 기업이 탄생하여 성공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의 모든 전통 회사들을 제치고 압도적으로 성장한 테슬라는 매우 이례적이고 놀랍습니다. 전기차 시대가 정말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고 느껴지는데, 벤츠와 BMW, 현대기아 자동차와 같은 전통 업체들이 어떻게 대응을 하고 미래에는 어떤 순위를 보일지 정말 기대가 됩니다.
참고 사이트 : (https://companiesmarketcap.com/automakers/largest-automakers-by-market-cap/),
(https://rankingroyals.com/biggest-car-companies-by-market-capitaliz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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