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가장 비싼 와인 탑 10

순위봇 2022. 9. 4. 17:51

추석도 다가오고 있고 마트나 백화점에 보면 와인 행사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와인은 꼭 명절이 아니더라도 여러 이벤트들과 함께 하는데요,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도 천차만별입니다. 게다가 위스키와 비슷하게 와인도 잘 관리된 곳에서 오랫동안 숙성된 술이 정말 가치가 높습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야만 맛을 볼 수 있고, 신중하고 세심한 관리가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신기하면서도 궁금합니다.

 

이번에는 세상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와인 10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Romanee-Conti 1945 (로마네 콩티) - 7억 6천만원

로마니 콩티 경매현장

와인 한 병이 7억이 넘습니다. 웬만한 지방 신축 아파트에 들어갈 수도 있겠군요. 도저히 병을 못 열 것 같습니다. 거의 80년이 된 와인으로 보시면 라벨지에도 세월의 흔적이 보입니다.

로마네 콩티라는 곳이 비싼 와인들을 많이 생산한다고 하는데, 다른 1937 Grand Cru 레드와인도 1억 정도 한다고 합니다. 당연한 말일 수 있지만, 대체로 일반 매장에서 판매하기보다는 경매로 주로 판매된다고 합니다. 이 로마네 콩티 그랜드 크루 1945는 2018년에 7억 6천만원으로 낙찰되었다고 합니다. 이 와인은 기본적으로 6백 병밖에 생산이 안 되었었고 경매에서 단 두 병만 있었다고 합니다.

 

2. Screaming Eagle (1992) - 6억 8천만원

별로 특별하게 생기진 않은 이 스크리밍 이글이라는 곳의 1992년 생산 와인입니다. 이 와인은 까베르네 소비뇽이라고 하는데, 이 또한 경매로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거의 7억 가까이하는 이 가격은 2000년에 자선 경매로 판매되었고 18년간 깨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매번 조금씩만 생산해서 매우 비싼 가격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3. Chateau Mouton - Rothschild (1945) - 4억 2천만원

몇 억 씩 하는 와인들이 꽤 많습니다. 이 와인도 정말 오래된 와인인데, 이 와인 이름에 들어 있는 로스차일드 가문은 19세기에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가문이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거의 4800억 이상을 가지고 있는 부유한 가문 중 하나라고 합니다.  이 와인은 세계 2차 대전 승리를 기념하고 위해 만들어졌다고 하는데, 병 라벨에 붙어 있는 V가 승리의 Victory에서 따왔습니다.

이 와인은 1997년 경매에서 4억 2천만원에 낙찰되었다고 하네요.

 

 

 

4. Chateau Cheval Blanc (1947) - 4억 1천만원

위에서 본 3위인 Mouton - Rothschild와 단 천만원 정도 아래인 와인입니다. 2010년에 경매로 판매되었다고 합니다.

 

5. Heidsieck (1907) - 3억 7천만원

조금 오래되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와인입니다. 비싼 와인들은 대단한 사람이 만들었거나, 소량 생산이나 오래되어서 비쌉니다. 이 와인도 정말 오래되긴 했지만, 이 바틀, 즉 병 자체의 스토리가 이 와인을 비싸게 만들었습니다.

1차 세계 대전 때 이 와인을 가지고 있던 배가 독일 잠수함 때문에 침몰했다고 하는데, 몇 병은 문제없이 잘 살아남았다고 합니다. 81년 동안 발견이 전혀 되지 않았다고 하는데, 1997년에 위 와인을 포함해 2천 병 이상의 와인이 바다 아래에서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먹어도 될지 잘은 모르겠지만, 들리는 말로는 어떤 음식이랑도 잘 어울리는 술이라고 합니다.

 

6. Chateau Lafite-Rotschild (1869) - 3억 1천만원

다시 로스차일드 가문의 이름이 등장합니다. 이 와인은 홍콩 경매에서 예상가보다 훨씬 높은 3억 1천만원에 낙찰되었다고 합니다. 놀라운 것은, 이 와인을 산 사람이 이 와인 3병을 모두 사버렸다고 합니다. 누군지 알 수 없다고 하는데, 와인 3병에 9억을 썼네요..

1869년이면 거의 150년 이상 된 것이라 이 와인은 정말 희귀한 빈티지 와인 중 하나라고 합니다.

 

7. Chateau Margaux (1787) - 3억원

샤토에서 생산한 와인들이 이름이 많이 올라오네요. 1787년 생산이니 거의 230년이 넘었습니다.

이 와인은 토마스 제퍼슨이라고 하는 미국의 3번째 대통령이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와인의 결말이 조금 웃픈데, 와인을 거래하는 윌리엄 소콜린 (William Sokolin)이라는 사람이 이 와인을 3억 주고 사서 저녁에 가져왔는데, 웨이터가 실수로 테이블을 쳐서 병이 떨어져 깨졌다고 합니다. 와인에도 보험을 들어놨어서 보상을 어느 정도 받긴 했다는데, 그 웨이터가 어떻게 되었을지는 잘 모르겠네요..

 

 

8. Penfolds Block 42 (2004) - 2억 3천만원

1844년에 설립된 호주의 오래된 와인 공장 중 하나인 펜폴즈 (Penfolds)라는 곳에서 만든 와인입니다. 

유일하게 2천년대에 생산된, 전혀 오래되지 않은 와인인데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와인입니다. 사실 잘은 이해가 안 가지만, 이 와인의 가격은 바틀의 디자인에 있다고 합니다. 다른 와인들이 쓰는 전통적인 코르크를 쓰는 것이 아니라, 이 블록 42라는 와인은 나무 조각으로 봉인되어 있다고 하는데, 이것이 큰 차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이 와인을 사면 와인메이커가 이 와인을 따는 것을 도와준다고 합니다. 신기하긴 하네요.

 

9. Chateau Lafite (1787) - 2억 1천만원

정말 정말 오래되어 보입니다. 아까 6위에서 나온 Chateau Lafite에서 또 생산한 와인이고, 7위에서 나온 미국의 대통령 토마스 제퍼슨이랑 또 연관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보시다시피 이 와인에는 ThJ라는 영어가 새겨져 있는데, 이것이 Thomas Jefferson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모두들 아실 포브스라는 잡지의 이름의 시초가 된 Malcom Forbes라는 사람이 1985년에 구입했다고 합니다.

 

10. Romanee-Conti (1945) - 1억 7천만원

아까 위에서 본 1위랑 똑같은 와인입니다. 이 로마네 콩티가 1위와 10위를 장식했습니다. 아까 1위는 2018년 경매에서 7억에 낙찰되었는데, 이 와인이 2007년에는 1억 7천만원에 팔렸습니다. 11년 만에 약 5억이 올랐네요. 수중에 몇 억 정도 있으시다면 와인 투자를 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 와인이 이렇게 높은 가치를 가지는 것은 1946년에 포도밭이 모두 망가져서 그렇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와인 자체가 6백 병밖에 생산이 안 되었다고 합니다.

 

 


명절을 맞아 한 번 와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자동차나 집도 아니고, 게다가 음식도 아니고 음료수가 몇 억이나 한다니 사실 잘 이해는 안 가네요. 아마 와인이라는 음료로서의 가치보다는 저 와인 하나에 담긴 스토리를 사는 느낌일 것 같네요. 저는 사실 몇십만 원 하는 와인도 안 마셔봐서 정말 먼 얘기처럼 들립니다.

 

명절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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