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빠른 자동차 순위 탑 10
이번에는 세상에서 제일 빠른 자동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지난번에 비싼 자동차 순위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비싸다고 항상 제일 빠르다고 할 수는 없지만, 분명 연관은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제로백 기준이 아니라 최고 시속 기준입니다.
자동차와 자동차 회사를 평가하는 데에는 여러 지표가 있겠지만, 자동차의 본질인 안정적으로 빠르게 달릴 수 있는가? 가 핵심일 것 같습니다. 때문에 많은 자동차 회사들이 양산차와는 별개로 고성능 자동차를 연구하고 생산하여 기록을 세우고 대회에 나가곤 합니다. 사실 고성능 자동차들은 판매가 많이 되지 않기에 그렇게 수익이 나지는 않지만, 이러한 고성능 자동차가 있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가 크다고 합니다.
부가티라는 자동차 회사는 가장 빠른 자동차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과연 제일 빠른 자동차는 어떤 차인지, 순위에는 어떤 회사들의 자동차가 들어와 있는지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10. 코닉세그 제메라 (Koenigsegg Gemera) – 400km/h
코닉세그가 익숙하지 않으신 분들이 꽤 계실 텐데, 부가티와 함께 하이퍼카를 만드는 유명한 스웨덴 회사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인지도가 없는 것 같습니다. 하이퍼카란 페라리, 람보르기니, 포르쉐 등을 포함하는 슈퍼카보다 더욱더 높은 레벨의 자동차로, 쉽게 말하면 사는 동안 도로에서 하이퍼카를 1번이라도 보기 힘듭니다. 말도 안 되는 스펙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코닉세그의 제메라라는 자동차는 2020년에 코로나로 인해 제네바 모터쇼가 아닌 온라인으로 공개된 자동차로, 4인승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하이퍼카입니다. 즉, 기존의 가솔린 엔진과 전기 모터를 함께 사용하는 조합이며 2.0리터 3기통 트윈 터보 엔진이 600마력, 전기 모터가 1,100마력으로 합하면 총 1700마력의 힘을 뿜어냅니다.
웃긴 점은 4인승인데, 크리스티앙 폰 코닉세그라는 코닉세그 설립자가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하이퍼카를 위해 개발했다고 합니다.
이 차는 최대 시속 400km/h을 가지고 있고, 제로백은 1.9초입니다.
9. 맥라렌 스피드테일 (McLaren Speedtail) – 402km/h
맥라렌도 우리나라에서 인지도가 그렇게 높지는 않은데, 페라리, 람보르기니와 함께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맥라렌 또한 여러 자동차 경주에서 좋은 실적을 거둔 회사 중 하나인데요, 그곳에서 활약한 맥라렌 F1이라는 전설적인 자동차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자동차입니다. 여러 디자인적 요소와 특징들이 맥라렌 F1으로부터 왔습니다. 신기한 점은, 이 맥라렌 스피드테일은 3인승 자동차인데 경주용 자동차처럼 앞쪽 줄 중앙에 한 좌석이 있고 2 좌석은 뒷줄에 있습니다.
맥라렌 스피드테일은 4.0리터 트윈 터보 엔진이 1036마력을 내며 제로백은 2.9초라고 합니다.
8. 애스턴 마틴 발키리 (Aston Martin Valkyrie) – 402km/h
애스턴 마틴은 영국의 고급 스포츠차 회사인데, 제임스 본드의 본드카로 유명합니다. 애스턴 마틴의 발키리라는 하이퍼카는 애스턴 마틴과 레드불 레이싱과의 협업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레드불 레이싱은 포뮬러원의 파트너로 경주용 자동차 정비와 관리를 주 역할로 수행하는데요, 자동차 경기를 보다 보면 굉장히 많이 볼 수 있는 이름이기도 합니다.
뭔가 약간 벌레같이 생기기도 했고, 확실히 경주용 자동차처럼 생기긴 했네요.
이 발키리라는 자동차는 6.5리터 자연흡기 엔진이 1160마력을 낸다고 합니다.
7. 리막 네베라 (Rimac Nevera) – 415km/h
리막은 정말 들어보기 힘든 회사인데 최근 주식 때문에 아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리막 오토모빌리는 크로아티아의 전기자동차 회사로 테슬라처럼 전기차만을 생산합니다. 최근에 부가티를 인수한다는 엄청 놀라운 뉴스가 있었죠.
리막 네베라는 순수 전기 자동차로 최고 시속 415km/h에 제로백은 1.85초라고 합니다. 테슬라의 로드스터라는 자동차도 그렇고 모터를 사용하는 전기 자동차들이 기존의 엔진을 사용하는 휘발유 자동차에 비해 가속력이 엄청난 것을 알 수 있죠.
포르쉐의 타이칸이나 테슬라의 모델 S Plaid와 같은 고성능 전기 자동차들이 고속에서도 빠르게 주행하기 위해 2단 변속기를 사용하는 것과 다르게 리막 네베라는 2단 변속기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연구 과정에서 2단 DCT 변속기를 만들어 테스트해보았는데, 복잡하고 비효율적이라고 하여 모터 1개의 토크와 최대 회전수 자체를 높게 만들어 변속기 없이도 현재의 성능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6. 부가티 베이론 슈퍼 스포츠 (Bugatti Veyron Super Sport) – 431km/h
빠른 자동차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부가티라는 자동차 회사는 프랑스의 하이퍼카 제조 회사입니다. 부가티 베이론은 출시 당시 공도 주행이 가능한 제일 빠른 자동차로 기네스 기록을 달성했습니다. 2010년에 출시한 자동차라 그런지 약간 디자인이 올드한 느낌이 있긴 하죠.
부가티 베이론은 무려 8.0리터 쿼드 터보 W16 엔진을 가지고 있고 1,200마력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로백은 약 2.4초 만에 달성합니다. 최근 전기 자동차들이 제로백과 같은 기록들을 너무 손쉽게 갈아치우고 있지만, 그 당시에 부가티 베이론의 모든 수치들은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5. SSC 투아타라 (SSC Tuatara) – 455km/h
SSC는 Shelby Super Cars라는 이름의 약자로 미국의 하이퍼카 제조 회사입니다. 그 회사의 대표 모델인 투아타라라는 자동차는 원래는 최고 시속이 무려 530km/h나 될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속도 측정이 잘못되었고 주장했던 최고 시속도 달성하지 못했다는 논란이 있었습니다. SSC는 이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다시 속도 측정을 한 결과 455km/h의 기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시간당 마일이라는 기록을 사용하는데, 앞서 말한 530km/h는 331.15mi/h이고 현재의 속도인 455km/h는 283mi/h입니다. 이 기록 재측정이 있고 나서 많은 미국인들이 실망한 것이, 저 300mi/h라는 속도를 넘을 수 있느냐에 많은 가치를 두었었는데 이것이 실패한 것이죠.
SSC 투아타라는 5.9리터 트윈 터보 V8 엔진으로 1350마력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제로백은 2.5초라고 합니다.
4. 부가티 시론 슈퍼 스포츠 300+ (Bugatti Chiron Super Sport 300+) – 491km/h (305MPH)
부가티에서 2019년에 출시한 이 자동차의 이름에는 300+라는 것이 붙어있는데, 눈치채셨겠지만 300mi/h를 달성한 최초의 양산차였습니다. 현재는 300mi/h를 달성한 자동차들이 몇 개 더 있지만, 이 벽을 넘는 것은 정말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정말 쉽게 말하자면, 자동차를 그냥 로켓 모양으로 만들고 로켓 엔진을 달면 되지 않느냐… 할 수 있지만, 이것에 큰 가치를 두기보다는 성능과 디자인 그 둘을 모두, 정말 풍족하게 챙길 수 있는 자동차에 가치를 두는 것이죠.
이 자동차는 8기통 W16 터보 엔진으로 1600마력을 내고 2.3초의 제로백을 가지고 있습니다.
3. 부가티 볼리드 (Bugatti Bolide) – 499km/h
또 부가티의 자동차인데, 부가티 시론 슈퍼 스포츠 300+의 흥행을 즐기며 새롭게 만들어낸 자동차입니다. 약간 헤드라이트 부분이 할로윈을 연상하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은 부가티 시론 슈퍼 스포츠의 기록을 또 깨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는데, 부가티가 몇 개의 아이디어를 통해 기록을 또 갈아치우게 됩니다. 여러 공기역학 디자인과 디자인과 기능 모두를 만족시키는 몇 가지 요소들을 통하여 최고 시속 499km/h까지 달성합니다.
부가티 볼리드는 8.0리터 W16 터보 엔진이라는 기존의 다른 부가티 차량과 스펙은 비슷하지만 1825마력으로 마력과 토크는 더욱 증가하였습니다. 제로백 또한 2.17초로 시론 슈퍼 스포츠에 비해 더욱 발전했습니다.
2. 헤네시 베놈 F5 (Hennessey Venom F5) 500km/h
헤네시라는 자동차 회사는 매우 들어보기 힘든 회사였을 텐데요, 미국의 헤네시 퍼포먼스 엔지니어링이라는 자동차를 튜닝하는 회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차량입니다. 부가티가 300mi/h를 깬 것에 자극을 받아서인지 500km/h를 달성한 차량입니다. 300, 500과 같은 상징적인 숫자들을 사용하네요.
헤네시 베놈 F5는 6.6리터 트윈 터보 V8 엔진으로 1817마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1. 코닉세그 제스코 앱솔루트 (Koenigsegg Jesko Absolut) – 531km/h
압도적인 1위는 코닉세그의 제스코 앱솔루트가 가져갑니다. 이 자동차는 기존의 다른 자동차를 보지 않고, F-15 전투기로부터 영감을 얻어 디자인과 개발을 했다고 합니다. 어째 기본 색깔도 전투기 색과 비슷한 것 같네요.
코닉세그 제스코 앱솔루트는 이 글을 쓰는 시점으로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이고 5.0리터 트윈 터보 V8엔진이 1600마력의 힘을 냅니다. 강력한 엔진도 엔진이지만, 앞서 말한 듯이 전투기에서 받은 영감을 바탕으로 고속 안정성과 공기 저항 계수 등을 매우 발전시켰다고 합니다.
이번에는 세상에서 가장 최고 시속이 높은 자동차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저는 10위의 코닉세그 제메라와 4위의 부가티 시론 슈퍼 스포츠 300+가 가장 디자인이 예쁜 것 같네요. 사실 이번에 살펴본 10대의 자동차를 타보라고 빌려주더라도 전 200km/h까지 밟지도 못할 것 같아요. 여러분들은 어떤 차가 제일 기억에 남으시나요? 댓글로 알려주세요.
참고 사이트 : https://autobutter.com/p/top-10-fastest-cars-in-the-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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